한동안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서 책 읽을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스스로 바쁘게 산탓도 있지만 오랜만에 주말내내 여유롭게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낮잠도 즐기니 세상을 다 가진것 같다. 무코다 이발소는 한때 탄광산업으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소멸위기에 놓인 도마자와 마을과 주민들의 이야기다. 무코다 이발소는 도마자와 마을에 있는 이발소이고 이발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농촌 소멸위기는 공통된 사회문제이다. 책을 읽는 내내 고향 생각,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고 소설속 모습과 많이 오버랩되었다. 동네 사람들은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고, 주변 이웃집 문은 항상 열려있었고 마치 우리집인냥 마음껏 드나들며 거리낌없이 지내던 시절. 그게 당연한줄 알았던 시절이었는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