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상 깊게 본 삼프로 동영상
좋은 내용이라 권순우 기자가 말한 국장에서 장기 투자하면 손해 보는 이유를 정리해본다.
권순우 기자의 차분히 말하면서 분노의 찬 목소리가 킬포다.
첫 번째, 가짜 보도로 주가가 오르면 이득 취하는 대주주들
1) 호재 보도가 뜸 -> 상한가
2) 알고 보니 가짜 보도 -> 폭락
삼프로에서 예로 든 램테크놀리지인데
보도로 주가가 급등했을 때, 램테크놀러지 부사장이 7만여 주를 매각하여 7억 원 정도 현금화함
"(김동환 프로) 아... 그거는... 그거는 진짜 아니지..."
두 번째, 일시적 테마를 타면 대주주 탈출
요즘 메타버스와 NFT로 많은 주식들이 펌핑됐다.
무엇보다 내부인들은 누구보다 기업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이게 단기 수급에 영향을 받아서 오른 건지 기업가치가 정말 있는 건지 잘 안다.
그래서 이런 종목들은 누가 먼저 파느냐의 게임인데, 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들이 가장 먼저 탈출한다.
삼프로에서 예를 든 하이브와 한글과컴퓨터
하이브의 윤석준 글로벌 CEO가 스톡옵션 12만 주를 행사해서 매도
-> 약 246억 원 정도 현금화
한글과컴퓨터의 헤드맥스홀딩스가 43만 주 매도
-> 130억 원 현금화
"땡큐"
세 번째, 툭하면 물적분할
대주주 입장에서는 회사를 분할해서 증자를 하게 되면 자신은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고 돈은 특별히 쓰지 않고도 자본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물적분할을 많이 한다.
대주주는 지배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소액주주는 주가가 중요한데, 소액주주의 입장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것
"가칭 스튜디오타이거라는데... 용호상박"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고 한다.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이런 상황을 한두 번은 꼭 겪게 되기 때문에 개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짜증 나는 상황이라고.
그래서 많은 지배구조 전문가들이
상법 제382조의 3 항목의 "회사를 위하여"를 "회사와 모든 주주를 위하여"로 바꾸자고 한다고 한다.
이사들이 주주들의 권익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했을 때 위 조항 때문에 다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함
회사를 위해서라는 명분을 가지고 했던 일들이 대주주를 위해서 행동했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상충이 발생했을 때, 이사들이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할 이유가 상법상 없다고 함
나도 국장 좀 갖고 있긴 한데 다 빼야 하나 고민이 드네
엠씨넥스 괜찮겠죠? 민동욱 대표 사람 좋아보이던데
"사람 좋아보인다고 들고 있는 나, 반성합니다."
파랗네. 바다 보러 멀리 갈 필요 없겠다.
결론.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배워야 할 것은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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