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 팔자 상팔자

두산중공업이 1.5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 돈으로 뭘 하려는 걸까? "수소터빈과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투자를 진행해 시장을 선점" "이를 통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 네, 그렇다고 하네요. 지금 시총이 약 12조인데, 1.5조면 12.5% 규모. ㄷㄷ 근데 주가의 12.5%가 희석되면 너무 큰데... 역시 시외가 하한가. 게다가 매도 대기물량 169만주... 이 정도면 월요일에 vi로 시작해서 실망매물에 패닉셀까지 나오면... 어후, 생각만 해도 아찔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장이 코로나 변이 ..

"제이콘텐트리, 너는 2021년 11월 22일에 죽는다. 그리고 하한가 간다." 제목 따라간다더니 제이콘텐트리가 고지를 받고 지옥행 지옥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작품이라 지옥 공식 예고편 나왔을 당시 포스팅도 했었다. 그래서 월요일 갭상할 걸 예상하고 금요일 매수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급락 못 버티고 당일 매도 (오랜만에 단타 해봤는데 역시 나랑은 안 맞네) 예상대로 공개되자마자 오징어 게임을 제쳤다는 기사가 뜨고, 각종 매체에서 엄청난 호재 기사가 쏟아졌다. 이 바닥에서 좀 굴러본 사람이면 알았을 거다. 이게 "고지"라는 걸. 금요일 급락 버티고 오늘 시초에 정리했으면 수익인데 이걸 못 버텼네. 반성합니다. 월요일에 갭상할 걸 예상한 나를 예상하고 운전한 주포님 대단하시네요. 이번에도 한수 배웠습니다. ..

11월 19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지옥"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SF 스릴러 장르이다. (미스터리 스틸러라고 많이 부르던데 나는 그냥 그래픽 많이 나오면 SF라고 함) 초자연적인 존재가 누군가에게 죽음을 예고하고, 예고한 시간이 되면 나타나서 몸을 태워 죽이는 내용이다. 즉, 저승사자인 격인데 예고편을 보니 고릴라(?)처럼 생긴 녀석이 그런 역할인듯하다. (고릴라 같이 생겼으면서, 아니라고 생각하고 보면 아닌 것처럼 생김) 어쨌든 공식 예고편을 보면 꽤 기대가 된다. 연출 연상호에 출연은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양익준. 라인업 어마 무시하다. 줄거리 예고편을 보면 사람들이 고릴라 같이 생긴 초월적 존재에게 "지옥"이라고 부르는 시연을 당하면서 몸이 재가 되어 죽는다. 유아..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살고 싶으면 다른 거 보시길 추천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살기 위한 발악"이라는 문구만 보고 살인자나 뭐 그런 거 피해서 도망 다니는 생존 영화인 줄 알고 낚였다. 20분 정도 후에 갑자기 뱀파이어 영자 둘이 사람 피를 빨아대는데 그때라도 껐어야 했다. '재밌겠지', '재밌겠지'하고 그렇게 재미없는 108분을 보냈다. 심지어 중간에 10분 졸았음 내가 뱀파이어 영화를 안좋아해서 재미없게 느꼈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해서 로튼토마토 들어가 봤는데, 재미없는 게 맞았다. 심지어 리뷰수도 처참.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 눈에 띄는 리뷰가 보여서 읽어봤는데 화가 많이 나있네 (Stream It Or Skip It: ‘Night Teeth’ on Netflix, a Sloppy Vampire..

10월 15일 공개되자마자 정주행 했다. 비슷한 장르의 복수극인 낙원의 밤을 재밌게 봐서 마이네임도 기대되었다. (시원한(?) 19세 액션을 좋아하는 타입) 일단 줄거리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에 들어가는 뻔하고도 뻔한 스토리 1화가 끝나갈 때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예상할 수 있었다. 이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까 기대하면서 보았다. K드라마 특징이 2, 3화가 무지막지하게 지루하다는 건데, 마이네임도 역시 K드라마였다. 오징어 게임도 그렇고 왜 그렇게 2, 3화에 서사를 지루하게 푸는지 모르겠네 4화(?)에 화끈한 액션이 나온다. 낙원의 밤 마지막 피날레급의 잔인하고 화끈한 액션이 나오는데, 이게 끝이다. 뒤로 갈수록 주인공은 점점 나약해진다. 왜 그러는 거야... 마이네임 최대 수혜자는..